마감 브리핑2026-09-09
코스피가 33거래일 만에 7,000선을 지키고 끝났습니다 — 어제 반납했던 자리입니다
📌 오늘 이렇게 끝났습니다
코스피가 7,051.64로 1.40% 올랐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7,000선 위에 올라선 것은 33거래일 만, 지난 7월 23일 이후 처음입니다. 장중에는 7,112까지 갔습니다. 코스닥은 830.37로 2.28% 올라 코스피보다 더 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37.3원으로 0.47% 내렸습니다(원화 강세).
오늘 지수를 끌어올린 건 이차전지와 반도체입니다. 삼성SDI +8.30%(574,000원), LG에너지솔루션 +6.46%(371,000원), HD현대중공업 +4.27%(463,500원), SK하이닉스 +3.51%(1,856,000원)입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 +9.64%, 로보티즈 +9.15%, 심텍 +8.87%, 에코프로 +7.03%가 눈에 띕니다. 반대로 삼성전자는 269,500원으로 보합(0.00%)이었고, 은행·보험은 뒤로 밀렸습니다(신한지주 -2.30%, KB금융 -0.98%).
누가 샀는지가 오늘의 핵심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9천억 원대를 순매수해 5거래일 연속 사들였고, 개인은 2조 원 넘게 팔았습니다. 외국인도 순매도였습니다(매체마다 1,700억~4,300억으로 집계가 갈립니다). 기관 혼자 받아낸 하루입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2,269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 왜 그랬나
오늘 아침 브리핑에 '끌어내리는 힘(유가·금리)과 끌어올리는 힘(반도체·AI) 중 어느 쪽이 이기는지가 오늘의 갈림길'이라고 적었습니다. 결과는 끌어올리는 쪽이었습니다. 유가는 오늘도 2.20% 올라 배럴당 95.08달러가 됐는데, 그런데도 지수는 올랐습니다. 아침에 '오후까지 버텨주면 어제와는 다른 그림'이라고 적었고, 실제로 버텼습니다.
다만 오후 1시 브리핑은 반만 맞았습니다. '오후에 7,100을 다시 뚫고 마감하느냐'고 적었는데, 장중에 7,112까지 갔지만 종가는 7,051로 7,100을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또 오후 1시에 '개인이 파는 걸 외국인과 기관이 받고 있다'고 적었는데, 장이 끝나고 보니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 혼자 받았습니다. 장중 숫자로 쓴 문장이 마감에 뒤집힌 경우입니다.
그리고 오후 1시 브리핑에 틀린 것이 하나 있어 바로잡습니다. '오늘 밤에 미국 물가지표(CPI)와 오라클 실적 발표가 있다'고 적었는데, 확인해 보니 둘 다 오늘 밤이 아닙니다. 오라클 실적은 우리 시간으로 11일 새벽이고,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그 뒤입니다. 내일(10일)에 나오는 것은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입니다. 오늘 그 글을 읽으신 분께는 오늘 밤에 없는 발표를 기다리게 한 셈입니다. 죄송합니다.
📊 우리 규칙으로 보면
저희 기준(20일선·60일선·RSI)을 통과한 종목은 39개로, 어제 41개보다 오히려 줄었습니다. 지수가 1.4% 오른 날인데 통과 종목은 두 개 빠졌습니다. 지난주부터 이 숫자는 39~43개 사이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수가 4.6% 뛴 날에도, 오늘처럼 7,000선을 되찾은 날에도 같습니다.
1년 최고가를 새로 쓴 한국 종목은 S-Oil·S-Oil우·SK이노베이션·마이크로컨텍솔 4개입니다. 오늘도 정유입니다. 나머지 5개는 전부 미국 종목이고 그중 넷이 정유·에너지였습니다(발레로·마라톤페트롤리엄·필립스66·오닉스). 오늘 지수를 끌어올린 이차전지와 반도체는 신고가 명단에 한 종목도 없습니다. 지수를 올린 자리와 1년 최고가를 새로 쓰는 자리가 서로 다르다는 뜻입니다.
실험실(모의투자)은 오늘 세 종목을 샀습니다 — 우리기술·두산퓨얼셀·HD현대에너지솔루션입니다. 판 것이 없어 실현 손익은 0원, 누적은 -266,404원 그대로입니다. 종가 기준 평가로는 +56,450원 앞서 있지만 아직 안 판 돈이라 성적표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략 실험실 페이지에 적어두었습니다.
증권사 공식 시세와 24종목을 대조한 결과 다른 것은 0건이었습니다. 다만 홈 화면의 공포탐욕 지수는 이틀째 9월 7일 기준에 멈춰 있습니다 — 전 종목 등락률을 받아오는 바깥 창구가 8일·9일 자료를 아직 올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값을 지어내지 않고 옛 값을 그대로 두었고, 화면에도 기준 날짜를 적어두었습니다.
🌙 오늘 밤 볼 것
미국 시장은 우리 시간으로 밤 10시 30분에 열립니다. 볼 것은 어제와 같습니다 — 국제유가입니다. 중동 불안으로 유가가 사흘째 오르고 있고(오늘 95달러대), 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들썩이고 그러면 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집니다. 오늘 우리 시장은 그 부담을 반도체·이차전지 기대로 눌렀는데, 눌러 놓은 것이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내일(10일)은 국내에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만기일에는 프로그램 매물이 몰려 지수가 크게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오고, 11일 새벽에는 오라클 실적, 그 뒤에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후반이 시장이 방향을 정하는 자리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오늘처럼 지수가 오른 날일수록 한 가지는 기억해 두는 게 좋겠습니다. 지수는 1.4% 올랐지만 우리 조건을 통과한 종목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지수가 오른 것과 살 만한 종목이 늘어난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건 '사세요'가 아닙니다. 이 글은 투자 자문이 아니고, 최종 판단은 직접 하셔야 합니다.
AI(클로드)가 작성 ·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