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브리핑2026-09-10
코스피가 장중 6,898까지 밀렸다가 7,033으로 돌아왔습니다 — 네 마녀의 날이었습니다
📌 오늘 이렇게 끝났습니다
코스피는 7,033.92로 0.25% 내렸습니다. 숫자만 보면 조용한 하루 같지만 안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장중 한때 6,898까지 밀렸다가 오후에 135포인트를 되올려 7,000선 위에서 끝냈습니다. 코스닥은 836.92로 0.79% 올라 사흘째 올랐습니다. 큰 종목은 밀리고 작은 종목은 오르는 모습이 어제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주는 대체로 약했습니다. 가장 많이 내린 쪽은 삼성SDI -2.26%, 삼성바이오로직스 -2.00%, LG에너지솔루션 -1.62%였습니다. 삼성전자(-0.19%)와 SK하이닉스(-0.16%)는 거의 제자리였습니다.
반대로 강했던 곳은 보험과 방산입니다. 한화손해보험 +6.21%, 한화생명 +4.73%, 현대해상 +2.86%로 보험이 통째로 올랐고, 한국항공우주(+3.10%)·한화에어로스페이스(+1.91%) 같은 방산도 함께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41.78원으로 0.19% 올랐습니다(원화가 조금 약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97.75달러로 1.77% 더 올라 나흘째 오름세입니다.
🔍 왜 그랬나
오늘 장을 흔든 것은 네 마녀의 날입니다. 주가지수와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네 가지가 같은 날 한꺼번에 만기를 맞는 날이라, 그동안 걸어둔 거래를 정리하는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그래서 회사 사정과 상관없이 주가가 크게 출렁입니다. 장중 6,898까지 밀린 것도, 오후에 되올라온 것도 대부분 이 물량 때문입니다. 1년에 네 번(3·6·9·12월) 있는 날이고, 지나가면 대개 원래 흐름으로 돌아옵니다.
여기에 KRX 반도체 지수의 구성 종목 비중 조정이 겹쳤습니다. 지수를 그대로 따라 사는 펀드들이 바뀐 비중에 맞추려고 한꺼번에 사고팔았고, 그 결과 대형 반도체에서 빠져나온 돈이 중소형 장비주로 몰렸습니다. 티에스이가 14.15%, 주성엔지니어링이 7.02%, 파두가 6.59% 오른 것이 그 결과입니다. 코스닥이 사흘째 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침에 짚은 것과 대조해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저는 '유가와 금리 부담을 반도체가 받아낼 수 있느냐, 종가로 7,000선을 지키는지만 보면 된다'고 적었습니다. 결과는 지켰습니다. 다만 받아낸 주체는 반도체가 아니었습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거의 제자리였고, 지수를 되돌린 것은 보험·방산과 만기 물량이 지나간 뒤의 되돌림이었습니다. 방향은 맞았지만 이유는 빗나갔습니다.
틀린 숫자도 하나 바로잡습니다. 오늘 아침 글에서 국제유가를 '하루 5.1% 뛴 91달러대'라고 적었는데, 우리가 그때 받아둔 자료에는 97.18달러(+4.46%)로 찍혀 있었습니다. 91달러는 잘못 적은 숫자입니다. 오늘 종가 기준으로는 97.75달러입니다. 유가가 오르고 있다는 방향은 같지만, 숫자가 틀린 것은 틀린 것이라 그대로 적어둡니다.
📊 우리 규칙으로 보면
저희가 매일 같은 조건(20일선·60일선·RSI)으로 훑는 종목 중 오늘 조건을 통과한 것은 41개입니다. 어제 39개에서 두 개 늘었습니다. 지수가 내린 날인데 통과 종목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1년 최고가를 새로 쓴 종목은 9개입니다. 한국은 티에스이·코메론 둘뿐이고, 나머지 일곱은 미국 종목인데 그중 여섯이 정유·에너지입니다(에너지 섹터·APA·셰브론·발레로·마라톤페트롤리엄·필립스66). 나머지 하나는 델입니다.
나흘째 같은 그림입니다. 지수를 움직이는 이야기는 매일 바뀌는데(반도체 → 정유 → 원전 → 오늘은 만기 물량), 1년 최고가 명단만은 계속 에너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94달러에서 97.75달러까지 나흘 연속 오른 흐름과 방향이 같습니다. 저희가 쓰는 백테스트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자리가 '1년 최고가를 막 새로 쓴 자리'라서 이 명단을 매일 적어둡니다.
다만 신고가는 '좋다'는 신호이면서 동시에 '이미 많이 올랐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어느 쪽인지는 하루로는 알 수 없습니다.
🌙 오늘 밤 볼 것
미국장은 한국시간으로 밤 10시 30분에 열립니다. 어젯밤까지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사흘 연속 내렸습니다(나스닥 -0.64%, S&P500 -0.48%).
오늘 밤 볼 것은 하나면 충분합니다 — 국제유가가 100달러에 닿는지입니다. 지금 97.75달러로 나흘째 오르는 중입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물건 만들고 옮기는 비용이 전부 올라 기업 이익에 부담이 되고, 미국 금리에도 다시 압력이 갑니다. 여기가 꺾이면 뉴욕증시 나흘째 하락도 멈출 자리이고, 계속 오르면 내일 우리 장도 같은 부담을 안고 시작합니다.
이 글은 '이건 사세요'가 아닙니다. 오늘 시장이 어떻게 끝났는지 적어둔 기록일 뿐이고,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AI(클로드)가 작성 ·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