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브리핑2026-09-03
지수는 겨우 올랐는데 코스닥은 더 빠졌습니다 — 오른 것은 은행·보험뿐입니다
📌 오늘 이렇게 끝났습니다
코스피는 0.26% 오른 6,579.48, 코스닥은 1.71% 내린 790.21로 끝났습니다. 어제 4% 가까이 빠진 코스피가 오늘 조금 되돌렸지만, 되돌린 폭은 아주 작습니다. 어제 잃은 273포인트 중 오늘 채운 것은 17포인트뿐입니다.
더 눈여겨볼 것은 오후에 벌어진 일입니다. 오후 1시 기준으로는 코스피가 1.52% 오른 6,662.62였습니다. 그런데 마감은 6,579.48 — 오전에 오른 것의 5분의 4를 오후에 반납했습니다. 코스닥은 오후 1시 -0.21%에서 마감 -1.71%로 오히려 더 밀려 8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크게 오른 곳은 뚜렷하게 한쪽이었습니다 — KB금융 +5.20%(177,900원), 코리안리 +4.18%, POSCO홀딩스 +3.64%, 신한지주 +3.62%, 하나금융지주 +3.41%, 두산에너빌리티 +3.39%, HD현대중공업 +3.08%. 은행·보험·조선·중공업입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5.18%로 끼어 있는데, 이건 어제 -5.31% 빠졌던 것을 되돌린 것입니다.
반대로 지수를 눌러앉힌 곳은 덩치가 가장 큰 두 종목이었습니다 — SK하이닉스 -1.05%(1,596,000원), 삼성전자 -0.20%(250,000원). 코스피는 이 둘이 차지하는 몫이 워낙 커서, 다른 종목이 3~5%씩 올라도 이 둘이 마이너스면 지수는 잘 안 오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60%, S-Oil -1.99%도 내렸습니다.
환율은 1,357.67원으로 1.11% 내렸습니다(원화가 강해졌다는 뜻). 금은 4,478.6달러로 2.57% 올라 이틀 연속 크게 뛰었고, 국제유가는 91.70달러로 0.76% 올랐습니다.
🔍 왜 그랬나 — 아침·낮에 본 것과 대조하면
낮에 본 것은 맞았습니다. 오후 1시 장중 브리핑에서 "지수는 반등인데 오르는 것은 보험·은행·금 같은 방어적인 쪽이다, 이게 오늘 갈리는 지점"이라고 썼습니다. 마감까지 그대로였습니다 — 1년 최고가를 새로 쓴 한국 종목 6개 중 5개가 보험·은행(KODEX 보험·코리안리·현대해상·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이었고, 성장주 쪽인 코스닥은 끝내 못 따라왔습니다.
아침에 본 것은 반만 맞았습니다. 아침 브리핑에서 "미국 10년 금리가 진정되면 어제 너무 빠진 만큼 되돌린다"고 썼습니다. 금리는 실제로 4.796%에서 더 오르지 않았고(미국 시장이 아직 안 열려 어제 값 그대로입니다), 덕분에 오전에 되돌림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되돌림이 오후에 거의 다 지워졌습니다. 원인이 멈춘다고 시장이 되돌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낮에 틀린 것은 따로 있습니다. 장중 브리핑에서 "오후에는 코스닥이 800선을 회복하는지 하나만 보시면 됩니다"라고 썼습니다. 코스닥은 회복은커녕 790까지 더 내려갔고, 정작 오후의 진짜 사건은 코스피가 상승분을 반납한 것이었는데 그건 짚지 못했습니다.
짚어둘 것은 어제와 똑같은 실수라는 점입니다. 어제는 "유가가 멈추는지 하나만 보면 된다"고 썼다가 틀렸고, 오늘은 "코스닥 800선 하나만 보면 된다"고 썼다가 또 틀렸습니다. 앞으로 "하나만 보면 됩니다"라는 말을 쓰지 않겠습니다. 시장은 한 가지 숫자로 정리되지 않습니다.
덧붙이면 오늘 그림에 안 맞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5.18%로 가장 많이 오른 축에 들었는데, 이건 방어주가 아닙니다. 어제 5% 넘게 맞은 것이 되튄 것에 가깝고, 같은 2차전지인 코스닥 종목들은 오늘도 약했습니다.
📊 우리 규칙으로 보면
우리 조건을 통과한 종목은 40개입니다. 어제도 40개, 그제도 40개 — 사흘 연속 같은 숫자입니다. 지수가 4% 빠진 날에도, 오늘처럼 되돌린 날에도 안 흔들렸습니다. 우리가 쓰는 기준(20일선·60일선·RSI·거래대금)이 하루치 등락에 잘 안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오늘 1년 최고가를 새로 쓴 종목은 19개입니다. 한국은 6개인데 KODEX 보험·코리안리·현대해상·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로 다섯이 보험·은행 한 덩어리였고, 나머지 하나가 어제 12% 올랐던 아스플로입니다. 미국 13개는 에너지(APA·마라톤페트롤리엄·CF Industries)와 헬스케어(리제네론·바이오젠·버텍스·존슨앤드존슨 등)로 갈렸습니다. 백테스트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매수 자리가 이 '1년 최고가' 부근인데, 지금 그 자리를 채운 것은 금리로 먹고사는 쪽과 약 만드는 쪽입니다.
우리 실험 계좌는 오늘도 아무것도 사고팔지 않았습니다. 사흘째 현금 100%이고, 오늘 손익은 0원, 누적은 -452,292원 그대로입니다. 어제는 이 규칙 덕에 4% 빠진 날을 피했지만, 오늘은 반대로 오른 날을 통째로 놓쳤습니다. 같은 규칙에서 나온 정반대 결과입니다 — 어제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적은 이유가 이겁니다.
증권사 공식 시세와 24종목을 대조했고 다른 것은 0건이었습니다. 우리가 화면에 쓰는 숫자는 오늘도 증권사와 같습니다.
🌙 오늘 밤 볼 것
미국 시장은 밤 10시 30분에 열립니다(서머타임 기준).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4.796%에서 이틀째 멈춰 있습니다. 여기서 내려오면 오늘 오후에 반납한 부분을 내일 다시 채울 여지가 생기고, 4.8%를 넘어가면 오늘 못 오른 반도체가 한 번 더 눌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가도 같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어제 "유가는 멈췄다"고 적었는데 사흘 연속 오르는 중입니다(85.76 → 90.22 → 91.01 → 91.66달러).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 물가 걱정이 다시 금리를 밀어올립니다.
이건 사세요가 아닙니다. 이 글은 투자 자문이 아니고, 최종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AI(클로드)가 작성 ·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